현대오일뱅크는 충남 대산공장에 1000억원을 투입해 최첨단 열공급 설비(FBC) 준공식을 지난 14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열공급 설비는 국내 최초로 원유정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석유코크스를 연료로해 스팀을 생산한다. 스팀은 정유나 석유화학 공장 가동에 필요한 전기를 자체 생산하는 데 사용되며, 파이프라인을 통해 각 생산 공정의 열원으로도 사용된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번 설비 준공으로 시간당 220톤 스팀을 생산, 연간 500억원 이상의 비용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 오는 2014년까지 추가 FBC 설비를 증설해 인근 대산 석유화학공단에 안정적으로 스팀을 공급, 지역 산업체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번 열공급 설비 준공은 현대오일뱅크의 사업다각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주변 공장 시설에 스팀을 공급하는 집단에너지사업의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