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이 세계은행의 도시화지식플랫폼 아카데미로 지정됐다. 우리나라 국책연구기관이 세계은행의 교육·기술지원기관으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토연구원은 세계은행의 개발도상국 대상 공무원 교육과 프로젝트 기술지원을 담당하는 도시화지식플랫폼 아카데미로 선정하는 협약체결식을 가졌다고 16일 밝혔다. 교육 프로그램은 개발도상국 고위공무원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국토연구원에서 진행한다. 세계은행과 국토연구원 공동으로 수료증도 발급한다.
1차 교육은 세계은행 본부와 인도·방글라데시·파키스탄 등 8개 국가 40명 대상으로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실시한다. 미얀마 국토종합계획, 몽골 국가공간정보인프라, 스리랑카 도시개발 등 초청연수도 실시한다.
인도와 방글라데시를 대상으로 정보통신기술이 도시개발에 미치는 영향, 서민주택 정책 및 개발 등에 대한 기술지원도 세계은행과 공동으로 수행한다. 국토연구원은 세계은행의 요청에 따라 국토연구원과 유사한 국책연구기관 설립을 자문하고 개도국간 연구기관과 대학을 연결하는 도시네트워크도 구축한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