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200여 장비 협력업체들을 대상으로 신기술 장비 공모제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신기술 장비 공모는 외부와의 협업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활동의 일환이다.
LG디스플레이는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앞으로 한달간 아이디어를 공모한다. 기술 혁신성과 시급성, 기대 효과 등을 기준으로 선발하고 연내 공동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선정된 과제는 개발비를 비롯해 파격적인 인적·물적 지원을 제공한다. 선정 등급에 따라 장비 개발비의 최대 100%까지 부담하기로 했다. 또 기술 지원을 위한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을 운영하고, 기술 개발을 위한 유리기판 등 원부자재도 지원한다.
LG디스플레이는 공동 기술 개발 과정에서 협력사의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협력업체가 핵심 기술자료를 대중소기업 협력재단에 임치한 후, 임치 확인서를 제출토록 해 협력사 기술을 보호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공모제도를 통해 차별화된 신기술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고, 협력사는 기술 경쟁력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