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공개]애플이 직접 공개한 아이폰5 개발 비밀은

아이폰5는 초기 개발 단계부터 전작보다 얇고 가벼우며 LTE를 지원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보안이 철저하기로 유명한 애플은 12일 아이폰5를 선보이며 개발 비밀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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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크리스털 다이아몬드를 사용해 아이폰 외관에 쓰인 알루미늄 모서리를 깎아내 애플의 고유 디자인을 완성한다.

애플은 아이폰5 개발을 시작할 때 LTE 지원에 집중한 사실이 밝혀졌다.

밥 맨스필드 하드웨어엔지니어링 담당 수석부사장은 “처음 개발을 시작할 때부터 LTE를 도입하려 했다”며 “아이폰5는 LTE 음성과 데이터를 한 개 칩으로 처리해 7.6㎜의 얇은 두께를 실현했다”고 말했다.

아이폰5는 내부 공간을 아주 신중하게 고민해 훨씬 새롭고 작은 라이트닝 커넥터를 고안했다. 기존 30핀 대신 어느 방향으로 끼워도 연결되는 8핀 디지털 커넥터를 개발했다.

아이폰5의 까다로운 제조공정도 공개했다. 애플은 아이폰5 재질인 알루미늄부터 시작해 외장표면을 어느 곳 하나 빠뜨리지 않고 기계 가공한다. 그런 다음 광택을 내고 질감을 부여한다. 크리스털다이아몬드를 사용해 모서리를 깎아내 애플의 고유 디자인을 완성한다.

조너선 아이브 디자인 담당 수석부사장은 “이 과정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이뤄지면서 거울처럼 매끈하게 마감된다”며 “이 공정으로 가벼운 질감이 느껴지는 뒷면과 고광택의 빗면 모서리가 드라마틱하게 대비되는 디자인이 탄생한다”고 설명했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수많은 부품을 조립하는 방식도 공개됐다.

애플은 제품 인레이(inlay)가 고도로 정교화된 과정을 거쳐 하우징에 꼭 맞게 만들어진다고 소개했다. 부품이 컨베이어에 있으면 두 대의 고성능 카메라가 하우징 사진을 촬영하고 분석해서 725개 컷 중에 가장 잘 맞는 것을 결정한다. 제품 간 오차는 미크론 단위로 측정할 수 있을 만큼 미미하다.

아이브 수석부사장은 “이 정도 제품을 만들기 위해 이처럼 엄청난 노력을 쏟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며 “심플하면서도 명확하고 진정 놀라운 무언가를 구현하기 위해 우리가 배운 모든 것과 최고의 아이디어를 담았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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