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넘버원 기업탐방] 잡스는 없지만…애플을 움직이는 그들은?

애플은 팀 쿡 CEO를 중심으로 12명의 최고 경영진이 이끄는 구조다.

지난해 스티브 잡스 사망 후 1년여가 흐르며 관리 중심 팀 쿡 체제가 자리 잡았다.

팀 쿡은 1988년 듀크대 비즈니스 스쿨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으며 12년간 IBM PC사업부에 있었다. 컴팩에서 재료부분 부사장을 맡다가 1997년 애플에 합류했다. 팀 쿡은 스티브 잡스가 건강상 이유로 8년간 세 차례 자리를 비운 동안 아이폰4와 아이패드1, 2 등을 순탄하게 출시했다. CEO에 오른 후 아이폰4S와 뉴아이패드 등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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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로 취임 1주년을 맞은 팀 쿡은 잡스가 사임할 당시 374달러였던 애플 주가를 660달러대로 끌어 올렸다. 팀 쿡은 잡스 시절 단 한 번도 하지 않았던 배당에 나서는 등 새로운 경영을 시도하고 있다. 팀 쿡은 잡스 뒤를 성공적으로 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투자자는 물론이고 직원과 협력사로부터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

필립 W 실러는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이다. 애플개발자회의(WWDC) 등 애플 행사 프레젠테이션에 자주 등장하는 인물이다. 1997년 애플에 재 합류한 필립 실러는 맥을 세계 최고의 컴퓨터로 만드는 데 기여했다. 또 아이팟과 아이튠스로 디지털 음악 혁명을 주도했으며 아이폰과 앱스토어로 휴대폰 시장을 재창조했다. 아이패드로 모바일 컴퓨팅의 미래를 정의한 인물이다.

조너선 아이브는 산업디자인 담당 수석부사장이다. 런던에서 태어난 조너선 아이브는 1996년 이후 애플 디자인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수많은 디자인상을 받았으며, 뉴욕 모마와 프랑스 폼피두 박물관에서 애플 제품을 소장하게 만든 주인공이다.

아이폰의 심장인 iOS 소프트웨어는 스콧 포스톨 수석부사장이 이끈다. 1997년 애플에 합류한 스콧 포스톨은 맥 OS와 아쿠아 사용자 인터페이스(Aqua UI)의 설계자 중 한 명이다. 그는 최근 발표한 맥 OS X 레오파드의 책임자였다.

에디 큐는 인터넷 소프트웨어와 서비스 담당 수석부사장이다. 에디 큐는 아이튠스 스토어와 앱스토어, 아이북스토어, 아이클라우드 등을 이끌고 있다.

댄 리치오는 맥과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등 하드웨어 엔니지어링을 담당하고 있다. 1998년까지 컴팩에서 하드웨어 디자인으로 근무하다 애플에 스카우트됐다. 그는 아이패드 개발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맥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은 크레이그 페더리기 수석부사장이 담당한다. 그는 넥스트에서 일하다 애플에 합류했으며 맥 OS X엔지니어링을 담당하고 있다.

존 브로?은 전 세계 애플 스토어 등 리테일 담당 수석부사장이다. 피터 오펜하이머는 최고재무책임자(CFO)며, 브루스 시웰은 법률 고문, 제프 윌리엄은 최고운영담당(COO)을 맡고 있다.

기존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인 밥 맨스필드는 당초 은퇴 선언을 번복하고 애플에 남아 신제품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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