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트헬스케어(대표 홍기태·반용음)는 의료기관에서 만들어지는 의료영상을 디지털화해 통합 관리하는 소프트웨어(SW)인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을 개발, 서비스하는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2005년 이래 이 분야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외 시장 개척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세계 PACS 시장의 60%를 차지하는 미국, 영국 등 선진국 시장을 집중 공략하는 것을 해외 수출 기본 전략으로 삼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기존 사업 외에 클라우드 PACS 사업을 추진 중이며, 최근 모빌엑스, 미시간 헬스케어그룹 등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영국에서는 2010년 서비스 계약을 체결한 뉴캐슬업타인병원의 성과를 토대로 정부 조달 시장을 공략 중이다. 내년 초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중국, 동남아, 중동 등 개발도상국 시장에서는 현지 기업과 협력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일본 시장 확대에 주력, 한국보다 많이 뒤처진 PACS 도입률을 올리기 위해 영업력을 강화했다.
제품 측면에서는 차세대 제품 개발 외에 진료 효율성을 높이고자 모바일 솔루션, 리포트 시스템, 특정 웹 브라우저에 종속되지 않는 뷰어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인피니트헬스케어의 최종 목표는 PACS 시장에서 글로벌 5위를 달성하고 세계 시장 5%를 점유하는 것이다. 현재 인피니트 제품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2%다. 미국, 영국, 일본, 독일 등 38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해외 의료기관 1100여곳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이 회사는 2003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누적 수출 5500만달러를 달성했으며, 2010년부터는 한 해 1000만달러어치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패키지 SW 기업으로는 드물게 무역의 날 행사에서 `10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올해 수출은 유럽 경제위기와 현지법인 신규 설립 지역의 시장 정착 등으로 지난해 수준에 이를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반용음 인피니트헬스케어 대표는 “인구가 고령화하는 데다 의료 서비스의 중심이 치료에서 예방으로 바뀜에 따라 의료영상 촬영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어 PACS 솔루션 도입도 세계적으로 지속할 것”이라며 “인피니트헬스케어는 이런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면서 글로벌 톱5 진입이란 목표를 이루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