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이 공동 개발한 초소형 인공위성이 우주로 발사된다. 경희대와 미국 UC버클리 연구진은 무게 3㎏의 초소형 위성 `시네마(CINEMA)`가 오는 6일 오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된다고 3일 밝혔다. 시네마가 궤도 진입에 성공하면 우리나라 첫 초소형 인공위성으로 기록된다.
가로 30cm, 세로 10cm, 높이 10cm 크기의 시네마는 발사 후 지구 상공 800㎞의 지구근접 우주공간에서 중성입자의 분포 측정과 지구자기장을 관측한다. 이를 통해 경희대 대학원 WCU팀 연구원들은 우주환경 변화와 공간물리 현상을 연구한다.
경희대학교는 지난 2009년부터 초소형 인공위성을 개발, 현재까지 총 3기를 개발·제작했다. 6일 시네마 첫 발사 이후 오는 11월 20일 러시아 야스니에서 2기와 3기를 추가로 발사할 계획이다.
선종호 경희대학교 대학원 우주탐사학과 교수는 “시네마는 제작·발사에 소요되는 비용이 기존 인공위성의 0.1%에 불과하다”며 “크기는 작지만 과학임무 수행에 중점을 둔 우주탐사용 인공위성”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