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가 `길드워2`로 북미와 유럽에서 게임명가의 자존심을 세웠다. 사전판매만으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블레이드&소울`에 이어 또 한 번 흥행작 만들기에 성공했다.
엔씨소프트는 29일 길드워2의 북미 유럽 정식서비스를 시작했다. 길드워2는 지난 4월부터 진행한 사전 판매가 100만장을 돌파했다.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기어스 오브 워3` `언차티트3` 등 유명 게임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과다.
사전 판매자만 이용 가능한 공개서비스도 동시접속자 40만명을 기록하며 명성을 입증했다. 경제전문지 포브스도 “길드워2가 새로운 혁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온라인 게임의 새로운 역사를 쓸 주역”이라고 보도했다.
흥행 전망도 밝다. 길드워2는 표준판이 59.99달러, 디지털 디럭스판이 79.99달러, 소장판이 149.99달러다. 디지털 디럭스판을 기준으로 엔씨소프트가 길드워2 사전판매 100만장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예측하면 약 900억원 규모다.
증권가에서는 길드워2가 연말까지 총 200만장 이상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패키지 판매를 비롯해 부분유료화 시스템으로 인한 추가 아이템 판매 등 엔씨소프트가 얻을 수 있는 수익은 향후 더욱 커질 전망이다.
마이크 오브라이언 엔씨소프트 북미 스튜디오 아레나넷 대표는 “길드워2는 5년간 이용자들의 열정과 성원으로 만든 결과”라며 “길드워2의 멋진 게임 세계를 이용자와 함께 알리고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최상의 경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길드워2는 북미와 유럽에서 누적 700만장 이상 판매된 온라인 게임 길드워의 후속작이다. 강력한 액션 중심의 전투, 역동적인 게임 세계, 대규모 이용자 간 전투가 특징이다. 출시 전부터 북미, 영국, 독일, 프랑스 아마존 PC게임 차트 1위를 석권했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