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녹색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3년간 3조3900억원을 투자, 온실가스 48%의 저감효과를 거뒀다.
29일 삼성전자는 `녹색경영 선포 3주년 성과`를 통해 올해 상반기 사업장의 원단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85톤/억원으로, 온실가스 저감 목표 기준연도인 2008년과 비교할 때 48% 감축했다고 발표했다.
원단위 배출량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매출액으로 나눈 것으로 매출 확대나 축소 여부와 상관없이 온실가스 배출 정도를 알려주는 지표다.
삼성전자는 제품 에너지 효율도 평균 31.4% 향상시켰다. 이 결과 2009년부터 올해 6월까지 판매한 제품의 사용으로 인한 온실가스 발생량이 총 4401만톤 줄었다.
에너지 효율을 점검하고 있다.
또 올해 3월에는 갤럭시S2와 갤럭시노트가 영국 카본 트러스트사로부터 모바일 부문 최초로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 인증을 취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자체 기준이자 글로벌 환경마크 수준의 친환경 제품 개발 실적을 나타내는 `Good Eco-Product` 개발률은 이미 100% 수준을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총 2887개 모델이 글로벌 환경마크를 취득해 세계 전자업체 중 6년 연속 최다 보유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포장재의 친환경성 향상을 위해 기존 일회용 포장재를 대체해 40번 재사용이 가능하고 연간 7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효과를 내는 냉장고 친환경 포장재를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친환경 제품 개발과 녹색사업장 구축을 위해 1조3200억원을 투자하는 등 녹색경영 선포이후 총 3조3900억원을 투자했다.
박상범 삼성전자 고객서비스 환경센터장(전무)은 “지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플래닛퍼스트(PlanetFirst)정신`에 따라 삼성전자가 2009년 녹색경영 선포 시 발표한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녹색경영을 보다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