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피해 가계·중소기업에 금융지원

태풍 `볼라벤`으로 피해를 본 가계와 중소기업에 금융당국이 금융지원을 하기로 했다.

28일 금융당국은 “은행, 보험, 정책금융 등에서 전방위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풍 피해자에게 보험금 납부를 유예하고 보험계약 약관대출의 원리금 상환을 미뤄주는 지원책을 보험업계와 협의하고 있다. 최장 12개월의 유예기간을 적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피해 복구에 쓸 보험금은 24시간 안에 지급하되 태풍으로 보험사 점포가 제 기능을 못하면 인근 점포에서 보험금 지급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보험사들의 견인차를 상습 침수 지역에 집중 배치해 차량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고 보험설계사 등을 동원해 생활필수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은행권에는 가계와 중소기업 대출의 만기 상환 요구를 자제하고 원리금 납부를 연장하는 방안을 요구하기로 했다.

태풍 피해가 큰 중소기업에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이 특별보증을 하도록 하는 방안도 논의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태풍 피해 상황에 따라 전체적인 금융 지원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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