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 직접 찾아가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어린이집 입소 시스템`이 개발, 보급된다.
이 시스템이 보급되면 국공립 어린이집은 물론이고 사설 어린이집 정보도 인터넷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가족여성연구원(원장 박명순)은 보육전문가가 참여해 `온라인 어린이집 입소 시스템` 개발을 위한 시스템과 매뉴얼 구성, 관리방법 등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연구는 이달 말까지 마무리해 다음달 5일 관계 전문가와 이해당사자가 참여하는 간담회에서 발표한다. 간담회에서는 이같은 온라인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보급을 확산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연구원은 이후 연구용역 결과를 경기도에 전달하고, 경기도는 이를 토대로 시스템 개발과 보급 확산을 위한 실행계획을 세워 도내 1만여개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보급에 나설 방침이다.
김태형 경기도 정보화보좌관은 “경기가족여성연구원 연구용역은 경기도 의뢰에 따른 것”이라며 “향후 경기도는 전문업체에 외주를 주는 형태로 `온라인 어린이집 입소 시스템`을 개발, 보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온라인 어린이집 입소 시스템` 개발은 아직까지 수작업과 줄서기 신청에 의존하는 어린이집 관리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어린이집 온라인 시스템이 갖춰지게 되면 전국 어린이집 정보와 관리 현황은 물론이고 부모들의 평가까지도 공유할 수 있는 투명한 관리가 가능해진다.
박명순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장은 “보건복지부로선 전국 어린이집을 상대해야 하는 절차문제로 꺼려온 것을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경기도가 먼저 추진하는 것”이라며 “부모들이 편하게 신청하는 것은 물론 어린이집 업무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등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