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철규)이 중소기업의 소비자 친화경영 확산에 발벗고 나선다. 중소 기업이 시장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소비자 불만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필요성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 조사결과, 소비자 피해접수 건수는 중소기업이 62.9%로 대기업 37.1%보다 크게 높다. 대기업이 애프터서비스(AS)센터 등으로 소비자 친화 경영에 나섰지만 대다수 중소기업은 인식 자체가 안돼 있다는 지적이다. 중소기업의 미약한 친화경영은 수출에도 심각한 장애요인으로 작용한다.
중진공은 친화경영 확산 사업으로 한국소비자원과 공동으로 교육과 세미나를 개최하고, 소비자중심경영(CCM) 인증·컨설팅 지원에 나선다. 스마트제품 등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품질 테스트를 우선 지원한다. 한소원이 운영 중인 온라인 컨슈머리포트인 `스마트컨슈머`에 우수 중소기업제품 정보를 제공한다. 중진공은 이날 한국소보원과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철규 중진공 이사장은 “중소기업 판로확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소비자의 신뢰확보가 중요하다”며 “중소기업 신뢰확보의 출발점인 소비자 친화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