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치준 삼성전기 사장이 중소 협력사들과 동반 성장에 적극적인 관심을 쏟고 있다.
최 사장은 지난 21일 충북 청주에 위치한 협력사 삼화양행(대표 정해상)을 직접 방문해 `동반성장데이` 행사를 가졌다. 삼화양행은 삼성전기의 인쇄회로기판(PCB) 홀 가공 전문 업체로 최근 3년간 연평균 31%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 중인 핵심 협력사다.
최 사장은 이날 삼화양행의 PCB 홀 가공 제조 공정을 살펴보며 현장 실무자들과 제조 기술을 논의하고 공정 개선과 제조 시간 단축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또 삼화양행 경영진과 즉석 미팅을 갖고 현재 삼성전기가 추진 중인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최 사장은 “지금은 개별 기업의 경쟁이 아닌 공급망의 경쟁 시대”라며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은 경쟁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정해상 사장도 “협력사의 경쟁력은 모기업과 국가의 경쟁력으로 이어진다”며 “삼성전기와 더욱 적극적인 소통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주재하는 동반성장데이를 정례화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 사장은 사장 취임 직후인 지난 1월 대전 지인을 시작으로 김해 디와이테크, 평택 방주광학 등 4개 협력사를 방문해 품질·납기·기술 등에서 애로 사항을 들었다.
한편 삼성전기는 올해 동반성장위원회가 실시한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상위 등급인 `우수` 등급을 받은 바 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