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출 위기 극복 정책금융 총동원

Photo Image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20일 삼성동 한국무역협회 중회의실에서 오영호 KOTRA 사장, 안현호 무역협회 부회장, 조계륭 무역보험공사 사장, 김경수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박철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박동수 수출입은행 전무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어려워지는 하반기 수출여건에 적극대응`하기 위해 열린 `수출 유관기관장 간담회`를 개최했다.
정부, 수출 위기 극복 정책금융 총동원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수출 지원기관별 주요 대책

정부가 수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무역기금·무역보험 등 정책금융지원과 마케팅 등 수출 지원 총력전에 나섰다.

지식경제부는 20일 무역 유관기관의 가용 재원과 정책수단을 무역금융과 마케팅에 집중해 단기 수출 확대효과가 큰 분야에 집중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 홍석우 장관 주재로 KOTRA, 무역보험공사, 무역협회, 산업단지관리공단, 중소기업진흥공단, 수출입은행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유관기관장 회의`를 갖고 연말까지 단기수출 극대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지난 7월까지 수출은 3198억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0.8% 하락했으며 수입은 3062억달러로 1.3%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135억달러 흑자로 전년(200억달러) 같은 기간에 비해 3분의 2 수준에 머물렀다.

8월 이후 수출도 유럽연합(EU) 경제위기와 미국과 중국 등의 경기회복 지연 등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3분기 수출산업 경기전망지수(EBSI)도 87.5로 2009년 2분기 이래 최저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업종별·품목별 수출입 동향을 상시 점검하고, 지난 8일부터 비상대책반을 운영해 수출기업 애로해소에 나섰다. 이미 17일까지 239건의 애로를 접수해 229건을 해소했다.

각 수출유관기관도 가용 재원과 정책수단을 총동원한 집중 지원에 나섰다.

무역보험공사는 오는 10월까지를 무역보험 집중지원기간으로 정하고 최근 증액한 10조원의 무역보험 지원한도를 조기 지원하는 등 58조원의 무역보험을 이 기간에 공급한다. 중소·중견기업(12조원), 신흥시장(29조3000억원), 플랜트·선박(7조8000억원)에 집중 지원된다.

수출입은행도 수출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전년보다 9000억원 늘어난 15조원(하반기 7조8000억원)으로 확대한다. 중소·중견 건설사 수출 팩토링도 신규 도입한다. 팩토링은 매출채권을 매입,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이번 팩토링 적용은 원청 대기업 신용도를 감안하고, 수입자가 지급불이행시에도 해당 중소기업에 대금을 청구하지 못하는 형태다.

KOTRA도 수출비상지원단을 설치하고 수출현장 긴급지원반과 수출비상 핫라인을 운영하는 한편 수출 직결형 마케팅 강화에 나선다.

중소기업진흥공단도 4분기 수출관련 마케팅 사업을 3분기 내에 조기 집행한다. 산업단지공단도 주요산업단지에 수출애로 해소반과 FTA지원센터를 통해 수출 지원에 나서는 한편 글로벌 마케팅 예산도 확대 편성했다.

무역협회도 월·주간 단위로 수출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무역기금 융자사업 기금(2000억원)의 70%를 수출마케팅에 전액 지원키로 했다.

홍석우 장관은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정신으로 정부와 기관의 수출 지원 역량을 총동원키로 했다”며 “다양한 대책을 통해 이번 수출 위기를 최선을 다해 극복해 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출 지원기관별 주요 대책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