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기업들은 상장을 통해 경영투명성이 높아지긴 했지만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상장기업 934개사 임원을 대상(응답률 50.4%)으로 한 상장(IPO)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경영투명성 확대`가 5점 만점 중 4점을 받아 효과 측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회사인지도 향상`은 3.80점으로 뒤를 이었고 `우수인력 유치(3.72)`와 `자금조달 편의 제고(3.55)`도 긍정적 효과로 답했다. 설립한 지 10년 미만인 신생기업일 수록 상장효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고 시가총액 규모가 클수록 효과도 컸다.
업종별로는 제조, 정보통신(IT), 유통 등 전 업종이 고르게 코스닥 상장 효과를 3.75~3.79점으로 평가했고 건설 업종은 3.59로 상장 효과를 가장 낮게 봤다.
상장 기업들은 코스닥시장 브랜드에 대해 `성장성과 역동성이 높다`(3.52), `중소기업 성장을 통해 경제발전에 기여한다`(3.82)는 긍정적 평가를 했지만 `글로벌 인지도`와 `유가증권시장과의 차별성` 항목에서는 비교적 낮은 점수를 줬다.
아울러 `주가 공정성(3.05)` 항목에 가장 낮은 점수를 매기는 등 코스닥 시장에서 기업 가치가 제대로 평가받지 않다고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다.
【 코스닥시장 브랜드 평가 (5점 척도 기준) 】
자료:한국거래소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