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출원을 가진 나라는 어디일까? 2011년 국가별 출원건수 통계현황을 살펴보면 한국이 178,924건으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뒤를 이어 일본과 미국이 각 15,234건, 12,139건수를 가지고 있다. 압도적인 특허 출원 수를 가지고 있지만 실제 개발화되거나 창업으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는 바로 개발비용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아이러니한 창업구조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 크라우드펀딩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크라우드펀딩 대표기업 펀듀(www.fundu.co.kr)에서는 멀티터치 입력방식, 간단 오타수정 어플 개발과 특허화 추진 프로젝트가 현재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 제안자인 김기주씨는 “천지인, 나랏글 발명하신 분들을 어렵게 찾아 뵙고 설명 드렸더니, 매우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존의 휴대폰 자판에서 입력방법을 더욱 편리하게 조작방법을 개발한 것이며 새로운 자판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멀티터치 입력방식은 동일한 버튼에 배정된 여러 개의 글자를 모두 1타로 입력할 수 있고 자음충돌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간단 오타수정 입력방식은 기존의 글자를 삭제하는 별도의 과정 없이 원래부터 의도한 특정단어의 글자로 대체 가능한 방식이다.
현재 구글 플레이에 ‘마나아라’라는 이름으로 테스트 어플이 업로드 되어 있어 누구든지 테스트 버전으로 사전 체험이 가능하다. 목표 후원금은 총 300만원이며, 이 후원금은 특허화는 물론 천지인 자판과 영문 쿼티 자판 상용화를 위한 개발비용으로 사용된다.
아직까지는 개인이나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술이 상용화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체계적인 국가지원이나 제도를 이용하는 데도 어려운 점이 있다. 우리나라가 개발한 기술을 외국에서 사가는 경우, 국내에서 이용하기 위해 역으로 로열티를 지불하기도 한다. 대중들의 작은 관심과 소액 후원금으로 개인 개발자도 기술 상용화와 벤처창업으로 성공하기를 기대해본다.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