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LG, 누가 진짜 세계 첫 VoLTE폰?

`기존 고객 먼저(삼성전자), 새 고객 우선(LG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LTE음성통화(VoLTE)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에 서로 다른 전략을 펴며 세계 첫 VoLTE폰 타이틀 신경전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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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VoLTE를 지원하는 스마트폰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기존에 `갤럭시S3 LTE`를 구입한 고객에게 먼저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를 통해 VoLTE를 지원한다. 이미 출시된 제품에 SW 업그레이드만 하면 VoLTE 기능이 구현되기 때문에 갤럭시S3 LTE가 세계 최초 VoLTE폰이라는 입장이다.

LG전자는 8일 출시한 `옵티머스 LTE2(F-160LV)`에 VoLTE 기능을 탑재했다. 제조과정에서 아예 VoLTE를 지원하는 첫 스마트폰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8일 통신사 VoLTE 서비스가 시작되면 기존 갤럭시S3 LTE를 구입한 소비자들이 SW 업그레이드를 통해 VoLTE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기술적 준비를 끝냈다고 밝혔다.

통신사업자와 협의를 거쳐 업그레이드 없이 VoLTE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S3 LTE도 이달 중 생산,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3 LTE는 `RoHC(IP, TCP 등을 압축하는 기술)`을 적용하는 등 제품 개발 단계부터 최적화된 VoLTE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도록 염두에 두고 개발된 스마트폰”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8일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VoLTE가 지원되는 스마트폰을 내놨다.

국내는 `옵티머스 LTE2`를, 미국 통신사 메트로PCS에서는 `커넥트4G`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 옵티머스 LTE2 고객은 3분기 SW 업그레이드를 통해 VoLTE를 사용할 수 있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세계 최초 VoLTE 스마트폰 출시는 LTE특허 세계 1위의 기술력이 뒷받침된 것”이라며 “앞으로 출시하는 전략 LTE 스마트폰에 VoLTE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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