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 위성(캔셋)`이 우주를 난다고?

인공위성을 직접 제작해 우주 개발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창의력과 기술력을 겨루는 자리가 마련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세종시에서 `캔위성 체험·경연대회` 본선을 9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캔위성(CanSat)은 위성의 구조를 단순화해 음료수 캔 형태로 만든 교육용 모사위성이다. 기구나 소형 로켓을 이용해 상공 수백미터에서 낙하하며 위성처럼 고도·GPS·압력·온도 측정과 영상촬영 등 임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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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럽 등 주요 우주개발 선진국에서는 교육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캔위성 경연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전국 규모로 캔위성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는 지난 4월 30일부터 약 1개월간 진행된 참가팀 모집 결과 전국에서 초·중등부 20팀, 고교부 5팀, 대학부 5팀이 참가한다. 초·중등부는 위성교육, 우주개발현장 탐방, 캔위성 기본 키트 제작실습, 캔위성 발사와 운용 등을 체험한다.

고교부와 대학부는 팀별로 캔위성을 직접 기획·개발해 임무 창의성과 개발 성과를 경연방식으로 겨룬다. 고교부·대학부 참가팀은 경연대회 본선과 16일 예정된 위성개발·운용 성과에 대한 최종결과 발표회에서 상장과 상금을 받는다. 교과부는 “학생이 캔위성을 설계·제작·발사·운용하는 과정을 통해 인공위성 체계와 우주개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창의력과 과학적 문제해결 능력을 함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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