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원장 강대임)은 8일 전력대란의 해법으로 제시되고 있는 스마트그리드의 측정 정확도와 신뢰성 향상을 연구할 스마트그리드 표준 연구동 준공식을 개최했다.
스마트그리드(Smart Grid)는 기존 전력망에 정보기술(IT)을 결합한 차세대 전력망이다. 전력망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스마트그리드 표준 연구동에서는 200 kV 직,교류 고전압 표준과 10 kA 직류 대전류 표준 등과 전력품질 표준 설비 등을 구축한다.
KRISS는 이번 표준 연구동 준공을 계기로 스마트그리드 측정에 필수적인 국가 표준 시스템 체계를 마련했다. 향후 전력품질 및 에너지효율 측정표준 연구에 가속을 붙일 계획이다. 광역단위 전력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할 다원화 IT 기반 시각동기 기술개발에도 착수한다.
정재갑 박사는 “연간 100여 개 산업체의 400건 이상의 교정·시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해외에 의존하던 고전압 대전류 시험을 국내에서 수행할 수 있게 돼 교정료 및 부대비용, 소요기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