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세계 최초로 음성 LTE(VoLTE)를 상용화한다.
기존 회선교환망(circuit network)으로 이뤄졌던 음성통화까지 인터넷 프로토콜(IP)로 전환하면서 `꿈의 올(All) IP 시대`가 열리게 됐다.
두 회사는 8일 VoLTE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단말기를 출시한다. SK텔레콤은 갤럭시S3 1종, LG유플러스는 갤럭시S3과 옵티머스LTE2 2종을 내놓는다. SK텔레콤은 알려진 대로 `HD보이스`를 서비스명으로 정했다. LG유플러스는 `지음(知音)`이라는 새로운 VoLTE 브랜드를 선보였다.
VoLTE는 기존 음성통화와 달리 통화 중에도 다양한 융합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LTE 망을 통한 HD 음성통화와 함께 영상·채팅서비스와 지도·음악·일정 등 각종 콘텐츠 공유까지 통화와 결합된다. 추가로 합쳐질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
관심을 모은 통화료는 기존 음성통화와 마찬가지로 초 단위 요율이 적용된다. 갤럭시S3·옵티머스LTE2 단말기를 이미 구매한 이용자는 8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VoLTE 이용이 가능하다.
타 이통사 간 VoLTE로 통화하는 건 아직 불가능해 보편적 통신서비스로는 한계를 지닌다. 이통사 관계자는 “상호접속 방식과 접속료 등은 아직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KT는 오는 10월 VoLTE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황태호기자 thhw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