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더위에도 주식거래는 꽁꽁 얼어붙었다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IT주에 대한 매수 주문을 내고 있지만, 전체적인 주식거래는 부진의 늪에 빠졌다. 지난달까지 월평균 주식 거래대금이 4개월째 100조원을 밑돌았다.

7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월 상장주식 거래대금(유가증권시장 기준)은 90조457억원으로 4월(99조3009억원) 이후 4개월째 월평균 거래액이 100조원을 넘지못했다.

지난 2007년 5월(106조원) 월 평균 거래액이 100조원을 넘어선 뒤 월평균 거래액이 100조원 이하에 연속 머문 것은 2개월이 가장 길었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정점이었던 2009년에도 월 평균액이 100조원에 미치지 못한 것은 1월(88조원)과 2월(90조원), 11월(87조원)과 12월(98조원) 뿐이었다. 유럽재정 위기로 촉발된 지금의 위기가 사상 최악의 거래위축을 낳았다는 지적이다.

주식거래활동계좌 수도 지난 5월15일(2100만개) 2000만개를 돌파한 이후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다 3개월간 가까이 2000만개를 다시 넘지 못하고 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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