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박철규 이사장)이 미연방 조달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워싱턴 수출인큐베이터` 입주기업을 모집한다. 연간 5000억달러 규모의 미연방 조달시장은 한미 FTA 발효로 관세인하, 미국 내 조달실적 제출의무 완화 등 진입장벽이 낮아져 시장진출을 위한 최적기다.
특히 버지니아·메릴랜드를 포함한 워싱턴메트로폴리탄 지역은 미연방 조달계약의 40%가 이루어지는 핵심지역이며, 록히드마틴·레이시언 등 미국 대형 방산업체가 밀집해 있어 지정학적 가치가 높다.
워싱턴메트로폴리탄 지역은 미국 내 대도시중 실리콘밸리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IT기업과 전문 인력이 밀집해 있는 IT 중심지로 대형방산·IT기업에 납품, 기술제휴, 투자협력 등을 통한 기회창출에 매우 유리한 지역이다. 중진공 수출인큐베이터는 중소 제조업(전업률 30%이상) 및 지식서비스업 영위기업이면 누구나 홈페이지(www.sbc-kbdc.com)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입주기업은 저렴한 임차료뿐만 아니라 현지정착지원, 바이어 및 시장정보, 컨설팅 및 상담, 현지 네트워크지원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은성 중진공 마케팅사업처장은 “한미 FTA로 미연방 조달시장의 기회가 확대된 만큼, 중소기업의 미연방 조달시장개척 전진기지로 워싱턴 수출인큐베이터를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정부에서 지원하는 공간에 입주해 있다는 것만으로도 연방기관과 주계약자(Prime-Contractor)에게 신뢰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