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자랑하는 청정환경과 명품 생물자원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친환경 고부가가치산업을 적극 발굴·육성할 계획입니다.”
한영섭 제주테크노파크 원장은 제주의 미래 먹을거리 창출 방안을 현장에서 찾고 있다. 이를 위해 제주 곳곳 기업과 주민, 학생 등과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른바 `찾아가는 JTP 프로그램`이다.
한 원장은 지난해 읍면지역의 향토자원 발굴과 주민 소통강화를 위해 6곳의 마을을 찾아 진지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자색고구마와 백련초, 참다래 등 향토자원 개발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하고 효능평가도 진행했다. 책상에 앉아 아이디어를 찾기보다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니 사업화 성공률도 높다.
한 원장은 올해 도내 생산현장과 관련 연구소를 수시로 방문하는 한편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현장투어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한 원장은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등 빼어난 제주의 자연환경을 무기삼아 이를 관광·생물·전시컨벤션 산업과 결합시키는 아이디어 발굴에 힘을 쏟고 있다”며 “청정산업이 제주의 성장동력원이라는 확신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원장은 “현재 용암해수 산업화를 비롯해 향기나는 화장품(향장품) 클러스터 구축 등 경영혁신 과제를 꼼꼼히 분석해 성과 지향적 사업관리 모델을 구축 중”이라며 “제주향장품 산업의 미래를 담보할 코스메틱 클러스터 활성화사업의 신규 유치 및 IT·CT·BT 융복합 산업육성에도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서인주기자 si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