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어떻게 수익으로 연결할 것인가

기업이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궁극의 목적은 시장 수요와 사업 기회를 더 빨리 정확하게 포착하는 데 있다. 이는 기업의 성공적인 고객관계관리(CRM) 전략에서 빅데이터가 큰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뜻이다. 또한 수집된 방대한 데이터로부터 통찰력을 얻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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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기업들은 방대한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 효과를 극대화하는가에 매달리고 있다. 데이터 소스는 모바일 고객, 센서, 소셜 미디어, 클라우드 서비스 등 유례없이 확대되었다. 빅데이터로 얻게 된 통찰력은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길 원하는 마케팅과 세일즈 조직에 필수다. 그렇다면 수 테라바이트의 원시 정보들을 골라 조사하고 지혜를 얻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일까. 그리고 기업들은 빅데이터의 정보를 어떻게 수익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까.

가트너의 마케팅 애널리스트 킴 콜린스는 `판매 및 가격 책정 효율성에 거대한 결과를 가져다주는 빅데이터(Big Data Yields Big Results Through Sales & Pricing Effectiveness)`라는 보고서에서 “방대한 데이터들은 때로 마케팅 조직들이 정보를 적절하게 분석, 행동 지향적인 고객 통찰력을 얻을 수 없도록 무력화시킨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프라이싱 및 매출 관리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프로스 홀딩스의 지원으로 가트너의 각 분야 애널리스트 10명이 협력하여 작성했다. 인포메이션위크는 이 보고서 내용을 요약 정리하여 빅데이터가 기업의 CRM 전략을 향상시킬 수 있는 5가지 방법을 소개했다. 판매 및 마케팅 조직이 빅데이터 통찰력을 고객과 사업에 이용하는 데 필요한 5대 원칙을 알아보자.

1. 빅데이터를 무시하지 마라

판매 전략에 빅데이터 분석을 포함시키지 않는 기업들은 시장의 수요를 빨리 인식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는 것이다. 모바일 고객들의 행태와 소셜 그래프 등 새로운 데이터 소스들에 액세스, 분석하여 트렌드를 확인하고 수요를 예측하며 어필하는 고객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2. 프라이버시 손실에 대한 가치를 제공하라.

빅데이터는 매우 세부적이면서 적시에 정보를 가져온다. 이 때문에 대량의 무의미한 사실들로부터 정보를 분석해낼 수 있다. 그러나 고객들, 특히 페이스북,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 사이트를 자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는 자신의 움직임이 매번 기록되고 연구된다는 사실에 거부감을 줄 수 있다. 비즈니스 전략이 성공을 거두려면 데이터 확보에 따른 프라이버시 손실에 합당한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 이것이 빅데이터의 진정한 과제다.

3. 조직화하라

프로세스와 전략을 만드는 것은 기업이 적절한 데이터를 모을 수 있도록 해주며 고객 획득 및 유지, 상향 판매와 교차 판매(upselling or cross-selling), 고객 충성도 증가, 수익 확대 등과 같은 기업 목표와 관련된 분석을 할 수 해준다.

마케팅 조직들은 우선 빅데이터의 적절한 마케팅 사용 케이스를 결정하고 우선순위화 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기업 전략을 지원하고 고객 행동을 취하는 것과 관련된 것이 무엇인지 결정할 수 있다.

4. IT를 포함시켜라

빅데이터 전략을 고민할 때 IT부서의 기술 능력을 활용해야 한다. IT는 핵심 고객들에 대한 통찰력을 개별/전체 수준에서 추출하기 위해 가장 적합한 데이터 아키텍처를 결정하고 분석 모델/기술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 기술 역량은 소셜 미디어 포스트, 설문조사 결과 등을 포함해 다양한 비정형 데이터 소스를 통해 고객의 음성(VoC)을 획득하는 데 핵심적이다.

5. 행동 지향적인 빅데이터를 만들어라

모든 데이터를 일단 수집했다면, 이젠 그것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방대한 데이터 수집만으로 빅데이터가 완성되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핵심적인 CRM을 위해 기업과 고객 둘 다에 대해 적절한 정보에 액세스할 수 있고 행동 지향적으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주의가 필요하다. 분석은 놀라운 것이지만 그 어떤 분석도 사람의 손길을 대체하진 못한다. 기업에게는 여전히 현 고객 및 잠재 고객과의 상호작용이 필요하다. 직접 얼굴을 맞대고서든 전화로든 혹은 다른 어떤 방식의 1:1 접촉을 통해서든 상호 작용은 계속 요구된다. 빅데이터 분석에 너무 많이 의존할 때 판매에서 개별적인 접근을 잃어버릴 수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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