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땅에서 원자력 발전 핵심 원료인 우라늄의 상업생산이 시작된다.
호주 광물자원 탐사기업 스톤헨지메탈스는 대전에서 진행 중인 우라늄·바나듐 개발을 본격화해 이르면 2015년께부터 상업생산을 개시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상업생산이 시작되면 25년간 연간 250만파운드의 우라늄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세계 5위 우라늄 소비 국가인 우리나라 연간 소비의 25%에 해당하는 양이다. 금액으로는 연간 1억1000만달러에 달한다.
회사 측은 철강·항공우주·전기차 산업에서 필수 원재료로 사용되며 연간 6%의 가격 상승률을 보이는 바나듐 또한 다량 매장된 것으로 확인 돼 향후 사업성이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가 호주·카자흐스탄·니제르 등에서 우라늄을 수입하고 있어 국내에서 생산이 시작될 경우 대외 협상력 또한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스톤헨지는 지난 2010년 100% 자회사인 스톤헨지코리아를 통해 한국기업 옐로우썬으로부터 대전·미원·괴산 광구의 25년 개발권을 인수했으며 대전·미원·괴산 일대에서 우라늄 탐사를 진행해왔다.
리차드 헤닝 스톤헨지 사장은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사업 투자비용으로는 2억∼2억5000만 달러를 투입할 예정으로 향후 상업생산 단계에서 지분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광업 허가 승인에 앞서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한 실행 보고서를 공개하고 개발이 시작되면 모니터링에 충실히 응하겠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