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는 하수열을 이용한 지역난방사업의 본격 추진에 앞서 특수목적법인(SPC) 탄천이앤이를 설립한다고 1일 밝혔다.
탄천이앤이는 탄천물재생센터에서 하수처리 후 방류되는 하수의 열에너지를 히트펌프로 회수해 지역난방사업자에게 난방용 에너지로 판매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오는 10월 서울 탄천물재생센터 내 하수열 지역난방 공급설비 건설을 시작해 2013년 하반기까지 준공한 후 15년간 본 사업을 추진한다.
설비는 하수처리장 방류수의 온도차를 활용해 난방용 에너지를 만들며, 연간 약 2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20만G㎈의 열을 생산한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연간 2만TOE의 화석연료 사용을 저감해 90억원의 액화천연가스 수입대체 효과가 창출될 것”이라며 “연간 3만20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 소나무 약 1156만 그루를 심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