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 전문업체 네오비젼(대표 김경화)은 렌즈와 렌즈 사이로 염료를 침투시키는 `내부흡수공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미용렌즈의 사용이 점차 증가하면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콘택트렌즈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외면에 안료를 직접 인쇄하는 일부 저가렌즈의 경우 색소 부분이 각막에 직접 닿아 색소침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용렌즈 사용에 대한 안전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네오비젼은 렌즈 표면에 컬러 잉크를 착색한 후 코팅하는 샌드위치공법(N.S, Nano Sandwich Technology)을 적용한 제품을 선보여 왔다. 특허등록은 물론 상표등록까지 마친 네오비젼의 고유 기술로 외면을 한번 더 코팅해 각막의 착색이나 탈색 등 부작용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내수흡수공법(IA, Internal Absorption Technology)은 샌드위치공법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제조공법으로 3년여의 연구를 통해 개발됐다. 미국 FAD에서 승인한 염료를 콘택트렌즈 재질 사이로 침투, 흡착시켜 컬러 부분이 안구와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만들었다.
안료가 눈에 닿지 않아 눈의 부담을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재질 함수율과 산소투과성도 변함 없이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렌즈 재질 사이로 염료를 침투시키기 때문에 두께가 얇아 착용 시 이질감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네오비젼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된 내수흡수공법을 적용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네오비젼은 1993년 풍광광학으로 설립해 2003년 법인으로 전환했으며, 미용 콘택트렌즈 외에도 시력보정용 렌즈, 세척제 등 다양한 제품을 해외 50여 개 국가에 선보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이천공장과 원주공장에 이어 완전 자동화 시설을 갖춘 오송공장을 착공해 본격적인 대량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