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4000억 들여 지문인식업체 인수…왜?

지문인식 모바일 결제 업체 어센테크 인수

애플이 지문인식기술(fingerprint sensor technology) 개발업체인 어센테크(AuthenTec Inc)를 3억5600만달러(한화 약 4058억4000만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모바일 지불결제 확산에 따라 아이폰을 그 중심에 놓으려는 복안으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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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각) 로이터는 애플이 58%의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어센테크를 인수하기로 했으며 삼성전자가 어센테크의 최대 고객 중 한곳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어센테크의 주가는 주 당 8달러를 상회하며 마감되었다.

어센테크는 애플이 인수한 기업 중 드물게 상장회사다. 1998년 해리스 세미콘덕터로부터 분사했으며 2007년 나스닥에 상장했다. 모바일 보안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삼성전자 등과 같은 기업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지문감지기술을 HP, 델 등과 같은 PC 제조사에 제공하고 있다. 레노버그룹과 후지쯔도 어센테크의 고객사이며 연간 매출은 7억달러에 이른다.

일본에서는 휴대폰의 모바일 지불결제 인증에 지문인식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로이터는 이번 인수가 미국 등 모바일 지갑 서비스 시장에 애플의 뒤늦은 진출을 만회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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