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엔 디아블로3, 하반기엔 □□ 뜬다

올 상반기에는 블리자드의 디아블로3,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 등 기대작이 잇달아 모습을 드러내는 등 게임 시장도 지각변동을 맞았다. 이들 게임은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게임 사용량과 PC방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한 건 물론 올드 게이머까지 다시 게임에 끌어들일 만큼 위력을 발휘했다.

이런 대작 게임은 엄청난 제작비 투입과 오랜 개발기간을 거쳤다. 두 제품 모두 6년에 걸친 개발 기간 동안 각각 1,000억원, 500억원에 비용을 투여해 탄생했다.

업계에선 하반기에는 18세 이상이 즐길 수 있는 어른을 대상으로 한 전용 게임이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 게임이 뜰 것으로 보는 가장 큰 이유는 게임을 즐기는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 이런 추세에 맞춰 요즘에는 모든 연령층을 아우르는 타이틀보다는 어른을 대상으로 한 ‘타깃형’ 게임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게임 시장 전체가 `어른 게임`이 주도하는 모양새로 바뀌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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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시장은 디아블로3와 블레이드앤소울 등 대작게임이 주도했다. 사진은 디아블로3.

◇ 어른들이 즐길 게임이 없다=실제로 이런 흐름에 앞서 성인을 대상으로 한 게임을 내놓으며 정체성을 확립하고 있는 업체도 많다. 지난 2009년 천존협객전을 필두로 드라고나 온라인, 징기스칸 등 18세 이상 성인 전용 게임만 서비스중인 라이브플렉스가 대표적이다.

라이브플렉스는 올해에도 지난 7월 13일 자체 개발한 신작 퀸스블레이드를 선보이며 성인 게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퀸스블레이드는 등장 캐릭터가 모두 여성으로 이뤄져 있다. 캐릭터는 맥서마이징 시스템을 통해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닌 메카틱 전투 병기로 변신할 수 있다. 평소에는 기본 능력치를 이용해 사냥이나 전투에 임하지만 맥서마이징 시스템을 획득하면 메카닉 병기로 변신,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펼치게 된다.

퀸스블레이드는 양 진영이 대립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상호 충돌과 전투는 필수 요소인 셈이다. 중립 사냥터에서도 끊임없이 대립을 하는 건 물론 다양한 전장에서 진영간 명예와 힘을 과시하는 전투를 벌인다.

게임 형식은 편하게 즐길 수 있는 MMORPG를 표방하고 있다. 게임에 접속하면 알림 시스템을 통해 곧바로 게임 안내를 받을 수 있고 퀘스트 수령과 완료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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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퀸스블레이드는 화려한 여성 캐릭터와 다양한 전투 시스템 등을 앞세워 18세 이상 성인을 타깃으로 한 성인용 게임이다.

퀘스트 진행과 목적지를 선택할 때에는 클릭 한 번으로 도착할 수 있는 자동 이동 시스템은 물론 게임 도중 도움을 주는 펫 시스템, 탑승장비도 갖춰 게임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손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라이브플렉스는 여성 캐릭터를 중심으로 한 게임이다 보니 마케팅에도 여성 모델을 기용하는 등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중국 미녀 모델 아이샹젠을 홍보 모델로 기용, 성인 남성 게이머에게 어필하려는 것. 아이샹젠은 미스차이나 출신으로 13억의 기적, 9등신 완벽 몸매 같은 수식어가 붙은 세계적인 톱모델이다. 늘씬한 키와 몸매를 지닌 퀸스블레이드 캐릭터와 잘 어울린다는 평이다.

퀸스블레이드는 지난 7월 13일 서비스 개시 이후 동시접속자 1만 9,000명을 돌파하는 등 지속적인 게이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각종 게임 순위 지표도 덩달아 높은 상승폭을 보이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이어가고 있다. 화려한 여성 캐릭터, 다양한 전장에서 펼치는 전투시스템, 편의시스템 등 특색을 갖춘 퀸스블레이드가 올 하반기 게임 시장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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