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와이브로 전용 브리지 출시

SK텔레콤이 와이브로 전용 새 단말기를 출시하며 위기에 놓인 와이브로 살리기에 나섰다.

SK텔레콤은 24일 와이브로 신호를 와이파이로 전환해 언제 어디서나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단말기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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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25일 출시하는 와이브로 전용 브릿지(SBR-100S)를 이용해 노트북 스마트패드 스마트폰 등에서 무선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SKT가 25일 선보이는 새 와이브로 브리지(모델명 SBR-100S)는 기존에 이 회사가 내놓은 단말기보다 휴대성과 성능이 좋다.

한 손으로 쥘 수 있는 작은 크기에 무게는 75g로 가볍다. 저전력 설계를 적용해 최대 10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고, 절전모드를 이용하면 130시간까지 전원을 유지할 수 있다.

이 장치를 이용하면 노트북, 스마트패드, 스마트폰 등 최대 7개 기기에서 와이파이 신호로 변환한 와이브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SKT는 새 단말기 출시를 기념해 작년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진행해온 와이브로 요금할인 프로모션을 오는 8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 기간 `와이브로 프리 약정할인` 프로모션 요금제에 2년 약정으로 가입하면 월 5000원에 무선데이터 30GB(기가바이트), 월 1만2000원에 데이터 50GB, 월 2만원에 무제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가입은 T월드 홈페이지에 소개된 SK텔레콤 와이브로 전문 대리점이나 온라인 공식 매장인 T월드샵(www.tworldshop.co.kr)에서 하면 된다.

SKT는 와이브로 서비스 지역 확장과 품질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 82개시 주요지역과 수도권 지하철 등에서 와이브로를 제공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연내 부산·대구 지하철과 세종시 등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수도권 지하철의 와이브로 용량을 증설하고, 대중교통 수단에 T와이파이존을 형성하기 위한 공용 와이브로 장비 설치를 늘릴 계획이다.

국내 기술을 적용한 와이브로는 개발 당시 IT 산업을 이끌 유망 기술로 여겨졌지만 롱텀에볼루션(LTE) 등에 밀려 국제적인 고립 위기에 빠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황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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