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00개가 넘는 전국 SK텔레콤 판매점에 첨단 에너지관리시스템이 무상으로 구축된다.
24일 업계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스마트그리드 중소업체인 중앙제어와 전국 SKT 휴대폰 판매점에 에너지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LG전자와 GS리테일이 정부 예산으로 최근 6개 편의점에 시범사업 중이지만 전국 매장을 대상으로 하는 에너지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은 이번이 처음이다. 에너지관리시스템 도입 후 사용하면서 발생하는 전기요금 절감분으로 초기 구축비용을 회수하기 때문에 SKT 매장 입장에서는 무상으로 설치되는 셈이다.
판매점은 지능형 대기전력차단시스템을 포함해 냉난방·조명의 전력사용량을 상위 사업장(총판 혹은 대리점)에서 모니터링해 효율적인 전력사용량을 유도하게 된다. 매장 당 대기전력차단기와 조도센서, LED 조명, 고효율 반사각 조명기구, 스마트미터 등 100만원 상당의 시스템이 구축된다.
매장 내 자연광 밝기를 고려해 조도를 낮추고 상대적으로 햇볕이 약한 사무실 안쪽은 조도를 높일 수 있는 센싱기술도 접목된다. 스케줄링이 가능한 대기전력차단기를 통해 야간이나 전기사용이 적은 시간에는 전원공급을 스스로 차단, 제어도 가능하다. 매장관리자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매장 내 실시간 제어와 사용량을 모니터링하고 중앙서버에서 전체 매장의 사용현황을 관리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T 전국매장에 에너지관리시스템 구축 사업이 진행 중”이라며 “올해 하반기부터 200개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사업 초기 구축비용은 금융기관 기업 상생 금융상품의 자금을 활용하고 전력 사용 절감분으로 2~3년 기간 동안 차감하는 방식이다.
박태준기자 gaiu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