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태블릿PC 킨들파이어의 판매가 인하를 기대하는 외신들이 늘고 있다. 23일(현지시각) 로이터는 IHS 아이서플라이의 조사 보고를 인용해 킨들파이어의 부품 비용이 30% 가까이 하락, 태블릿PC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아마존이 킨들파이어 판매가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IHS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아마존 킨들파이어 태블릿PC의 부품 비용은 2012년 상반기 말 기준 133.80달러다. 지난해 11월 첫 출시될 당시와 비교하면 28% 하락했다. 당시 IHS 아이서플라이는 아마존 킨들파이어 태블릿PC의 부품 비용을 185.60달러로 추정했다.
IHS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킨들파이어 부품 비용 감소의 주된 요인은 메모리 칩, 디스플레이, 터치스크린의 가격 하락이다. 특히 메모리 가격이 크게 인하했는데 브래드 개스트워스 ABR 인베스트먼트 스트래티지의 애널리스트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메모리 가격은 50% 가까이 하락했으며 디스플레이 역시 가격이 내려갔다”고 지적했다.
아마존은 새 버전의 킨들파이어를 올 하반기 발표할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아마존이 새 모델과 이전 모델의 가격을 둘 다 인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킨들파이어 출시 당시 소비자 가격은 199달러였으며 이는 업계 예상보다도 낮은 금액이었다. 업계에서는 아마존이 부품 비용을 낮출 수 있다면 판매가도 공격적으로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