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2분기 벤처투자 감소세 속 IT 나홀로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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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미국 벤처투자가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IT 분야는 나홀로 선전했다.

23일 다우존스 벤처소스에 따르면 2분기 미국 내 벤처투자 규모는 863건, 81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 감소했다. 이날 미국벤처캐피털협회(NVCA)가 발표한 자료에서도 각각 898건과 70억4400만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7.7%, 13.6% 하락했다.

반면, 인터넷·모바일을 중심으로 한 IT 분야는 이 기간 동안 134건, 9억6700만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보다 27%나 성장했다. 업체당 투자받은 금액은 실리콘밸리 지역이 700만달러로 전국 평균인 500만달러보다 많았다.

현지 전문가들은 침체된 경기와 페이스북 이후 얼어붙은 자금 시장을 고려할 때 IT 분야 벤처투자가 줄지 않았다는 것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트레이시 레프터오프 PwC 벤처캐피털팀장은 “1억달러를 투자받은 핀터레스트나 6000만달러를 받은 쿠오라 등 사업 초기 단계인 IT 기업들이 연이어 많은 투자를 유치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미국 분기별 벤처투자 건수 및 금액

(자료: 미국 벤처캐피털 협회)

美 2분기 벤처투자 감소세 속 IT 나홀로 선전

김용주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