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꿈의 주가 1000달러 달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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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꿈의 주가` 1000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까.

미국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17일(현지시각) 애플이 내년 하반기에는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애플 주가는 올해 들어 50% 이상 상승세를 보이며 이날 606.94달러로 마감했다.

케이티 허버트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애플이 오는 10월 롱텀에벌루션(LTE)이 지원되는 `차세대 아이폰(일명 아이폰5)`뿐 아니라 기존 아이패드보다 좀 더 작고 얇아진 `아이패드 미니`를 동시에 내놓을 것”이라면서 “이 제품들이 하반기 모바일 시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중반까지 960달러는 문제없이 오를 것”이라며 “신흥국가에서 아직 애플 제품의 수요가 남아있다”고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중국 시장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했다. 애플은 아직 6억6000만명 가입자를 보유한 중국 최대 이통업체 차이나모바일과 계약을 하지 않은 상태다. 오는 10월에 차세대 아이폰이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보급된다면 가장 확실한 `한방`이 된다는 얘기다. 팀 쿡 애플 CEO 역시 이 같은 주장에 힘을 실었다. 그는 “중국의 엄청난 중산층이 아이폰과 같은 첨단 제품의 새로운 수요처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통 텃밭인 미국에서도 긍정적인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파이퍼 제프리의 진 문스터 애널리스트는 “아이폰은 2분기 시장예상치보다 웃도는 2700만대가량을 팔아 애플에 큰 힘이 됐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폰5가 나온다는 소문이 돌면서 신제품에 대한 기대 때문에 아이폰4S 매출이 일시적으로 둔화할 수 있겠지만 증가세는 여전히 꾸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1분기 아이폰은 3150만대가 팔리면서 시장 예상치인 2800만대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보이기도 했다. 문스터 애널리스트는 “긍정적인 것은 400명의 아이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5% 이상이 다시 아이폰을 사겠다고 응답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표] 2012년 애플 주가 추이

※해당 월 가장 높은 주가 수치 기준(7월 제외)

애플, 꿈의 주가 1000달러 달성한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