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간정보 기술, 세계로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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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공간정보 기술의 해외 전파가 가속화되고 있다. 머지않아 공간정보 기술도 전자정부 사업과 함께 해외수출 효자 종목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한·칠레 공간정보 분야 전략적제휴(MOU) 교환에 따른 후속조치로 구체적 협력방안 논의에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페루·우루과이 등 남미 주변 국가에도 우리나라 공간정보 기술 및 노하우를 소개하고 협력 MOU를 교환한다.

이번 협력을 위해 송석준 국토해양부 국토정보정책관 등 정부 관계자로 대표단을 구성해 오는 23일부터 내달 1일까지 칠레 등 중남미 국가를 방문한다. 지적·측량·공간정보 등 전문가로 구성된 파견단도 구성한다. 전문가파견단은 칠레와 페루에 3개월 동안 머물면서 측량·지적·지리정보시스템(GIS) 현대화를 지원하고 후속 협력사업 발굴 및 공간정보 업체 진출 방안을 연구한다.

칠레에서는 공간정보 협력 정례화 방안을 협의하고 국가자산부 장관을 면담한다. 이어 우루과이에서는 모바일 서비스 등 관심사항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농림축산부 관련 실·국장을 만난다. 페루에서는 측량 및 지적 분야 상호협력 방안 모색 및 법무부 실·국장을 면담한다.

국토부는 베트남 지적정보화사업 진출도 적극 모색하고 있다. 베트남은 지난해까지 세계은행의 1억달러 규모 지원을 받아 9개 성에 지적정보화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시범 사업은 데이터베이스(DB) 및 시스템 구축이다. 올해는 3억달러 규모로 뉴질랜드 등 공적개발원조(ODA)를 받아 DB를 구축한다. 우리나라는 2013년 ODA 사업으로 베트남에 진출할 수 있도록 외교부 등과 논의하고 있다.

송석준 국토정보정책관은 “우리나라 공간정보 기술과 SW를 전파해 지적정보화 사업은 물론이고 국토이용, 도시계획, 자원관리, 세금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국내 기업이 해외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공간정보 기술 해외진출 주요 사례

자료 : 국토해양부

국내 공간정보 기술, 세계로 퍼진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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