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에 대한 깊은 불안감은 금리인하란 호재도 맥을 못추게 만들었다. 이번 주 증시 투자자 관심은 버냉키의 의회 연설에 쏠릴 전망이다. 양적완화(QE)3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지난주 증시는 유럽과 미국의 경기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락 출발했다. 이어 유로존 재무장관회의에서 유럽정상회담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했지만 이탈리아 구제 금융 가능성과 각국의 유로존 탈퇴 우려가 이어지면서 지수는 재차 약세를 면치 못했다. 12일에는 기준금리 하락에도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와 옵션만기일 여파로 1800선을 하회했다. 주말을 앞두고 중국 2분기 GDP 성장률이 7.6%로 기대치를 충족했다는 소식이 1800 회복에 힘을 보탰다.
지난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45.31포인트(2.44%) 하락한 1812.89, 코스닥지수는 12.89포인트(2.59%) 하락한 484.32에 마감했다.
이번 주 증시는 미국 이벤트와 IMF 경기전망에 쏠려 있다. 최근 일부 국가들이 금리인하 등 통화정책 완화로 대응하고 있으나 세계경제 동반 둔화에 대한 시장 우려를 완전히 해소시키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오는 17일과 18일 예정된 의회증언에서 버냉키 의장이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을 꺼낼지 관심사다. IMF 세계경제 성장 전망치에 대해선 전문가들은 소폭 하향수정을 예상했다.
이민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이 추가로 지급준비율을 인하할 가능성이 있는 등 경기침체에 대비한 각국의 공조가 강화되고 있어 시장 지수는 박스권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간 지수 추이
자료:한국거래소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