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매년 7월 둘째 주 수요일을 `정보보호의 날`로 지정하고 이르면 오는 8월 국무회의를 거쳐 법정기념일로 제정할 계획이다. 이를 기념해 11일 관계 부처 합동으로 제1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도 개최했다.
최근 들어 보안 위협이 갈수록 빈번해지는 가운데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해 국민의 보안의식을 고취하고 정보보호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이를 기념하는 날을 제정하기로 한 것은 환영할 만하다.
이명박 대통령도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 축하메시지에서 “정보보호서비스와 제품에 대한 투자가 늘어 정보보호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면서 “정보보안 분야를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정보보안 산업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보보호의 날을 지정한 것이 다행스러운 일이기는 하지만 기대한 만큼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적어도 온 국민이 이날만큼은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PC 사용자들이 이날만이라도 백신 소프트웨어를 모두 업데이트한다든지, 각급 기관과 회사 등에서 구체적인 정보보호 활동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이벤트 등을 기획할 필요가 있다.
또 `정보보호의 날`을 법정기념일로 제정하는 작업도 서둘러야 한다. 공식 법정기념일로 제정돼 달력에 표기된다면 국민이 정보보호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정보보호 산업을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정보보호의 날 제정을 계기로 국민의 보안 의식을 대폭 고취하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나라 정보보호 산업을 육성하는 토대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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