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 3G가 판매 열흘 만에 12만대가 팔리며 흥행 우려를 불식시켰다.
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단독 출시한 갤럭시S3 3G가 하루 평균 1만2000대씩 판매되며 올해 출시된 3G 스마트폰 중 최고 판매량을 올렸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3G 요금제를 원하는 고객 요구를 수용하고 다른 통신사와 차별화를 위해 3G모델을 도입했다.
3G모델은 한국 특화기능인 DMB를 지원하지 않는데다 LTE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어 어떤 성적을 올릴 지 관심이 집중된 상황이었다.
3G모델이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응을 얻은 것은 비싼 LTE요금제 대신 3G 무제한 요금제를 원하는 고객층의 호응을 얻었기 때문이다. 또 3G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대한 갈망도 한몫했다.
올해 휴대폰 제조사는 모두 LTE폰에 집중하며 3G 시장에 프리미엄 제품을 출시하지 않았다.
LG전자만 상반기 3G용 3D스마트폰 `옵티머스 큐브`를 내놨으며 삼성전자는 3G 듀얼폴더폰 `와이즈2`를 출시했다.
갤럭시S3 3G 모델은 4.8인치 HD 슈퍼 AM OLED 디스플레이에 삼성 엑시노스 쿼드코어 칩을 탑재했으며 3G HSPA+를 지원한다. 두께 8.6㎜에 133g으로 LTE 모델보다 0.4㎜ 얇고 5.5g 가볍다. 갤럭시S3 LTE 모델은 10일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3G모델이 의외로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3G 고객을 위해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