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과 KB국민카드가 `한국스마트앱평가지수(KSAAI)` 은행·카드 부문 평가에서 각각 종합 1위를 차지했다.
2일 전자신문과 숙명여대 웹발전연구소가 공동을 진행한 KSAAI 은행·카드사부문 평가 결과, 우리은행과 KB국민카드가 나란히 1위에 올랐다.
KSAAI는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앱)을 직접 구동, 편의성과 독창성, 활용도 등을 지수화한 평가법이다.
작년에 이어 올해 2회째 맞는 은행·카드사 평가를 △고객흡인력 △비즈니스 △콘텐츠 △디자인 △기술성 총 5개 분야로 나눠 진행했다. 평가 대상은 우리은행을 포함해 신한·KB국민·하나 등 10개 주요 시중은행과 KB국민카드 등 12개 카드사다.
우리은행은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총점 88.9점을 획득, IBK기업은행(87.4)과 외환은행(83.8) 등을 제치고 2년 연속 은행 부문 1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에 지난해 2위를 차지했던 신한은행은 6위로 밀려났다. SC은행과 우체국, 씨티은행 등은 지난해에 이어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카드부문에선 지난해 7위에서 올해는 일약 1위 자리를 꿰찬 KB국민카드가 총점 89.1점을 획득, 2위인 하나SK카드(85.4)를 여유롭게 따돌렸다. 하나SK카드 역시 지난해 8위에서 일거에 6단계를 도약하는 쾌거를 이뤘다.
반면에 작년 1위 업체였던 롯데카드는 7위로 급락했다. 외환카드와 씨티카드는 지난해에 이어 카드부문 최하위권 탈출에 실패했다.
평가를 지난 5월 15일부터 1개월간 진행했다. 시각장애 연구원 1명을 포함한 총 14명의 전문가 평가단의 종합 평가로 이뤄졌다. 웹발전연구소는 행정안전부 `웹사이트 평가방법론`을 비롯해 웹표준화국제기구(W3C)의 `모바일웹 베스트 프랙티스 1.0 가이드라인` 등을 근거로 개발한 지표를 통해 평가를 진행했다. 진단 평가에 쓴 단말기는 아이폰과 갤럭시S, 갤럭시 노트 등이다.
평가단장인 문형남 숙명여대 정책·산업대학원 교수는 “작년에 비해 은행과 카드사 모두 앱 수준이 향상됐다”면서도 “올해 평가에서 양 부문 모두 총점 90점 이상의 A등급(우수)이 나오지 못한 만큼, 각 은행과 카드사가 더욱 크게 분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2년도 은행 KSAAI 종합 순위
2012년도 카드 KSAAI 종합 순위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