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전력수급 비상시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이용해 1시간 이내에 수요감축이 가능한 지능형 수요관리(DR)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시범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24억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력거래소를 통해 시행된다. KT 등 6개 지능형 수요관리사업자가 참여해 홈플러스, 이마트, 롯데마트, KT통신국, GS타워, 포스코센터 등 467개소 대상 총 45㎿ 규모로 진행된다.
지경부는 이 사업으로 1만5000가구분(3㎾기준) 전력피크절감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지능형 수요관리에는 감축기준용량이 100∼1500㎾인 직거래사업자와 지능형 수요관리사업자가 참여할 수 있다. 감축지시 후 30분 이내, 연간 60시간의 감축의무를 이행할 수 있어야 한다.
정부는 감축의무에 대한 보상으로 최대 연간 6만4000원/㎾의 용량지원금(기본급, 입찰단가)과 최대 550원/㎾의 감축지원금(실적급, 정산단가)을 지원한다.
지경부 관계자는 “지능형 수요관리 도입은 기존 수요관리제도에서 활용하지 못했던 300㎾이하의 빌딩·오피스 등 중소규모 수요자원까지 활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