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한 SW 연구개발(R&D) 과제 중 최고·최대 사업은 월드베스트소프트웨어(WBS) 프로젝트다. 예산규모뿐 아니라 과제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일부 성과가 평가받는다.
지난달 27개 회사의 WBS사업 연구책임자나 실무책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현 단계에서 매출, 수출, 비용절감, 수입대체 효과, 업무능력 향상 등에서 일부 기업들의 성과가 눈에 띈다.
먼저 일부 1차년도 사업 종료 회사 중에 이미 매출 또는 수출 증가가 발생하기 시작했다. 조사대상 중 5개 기업 매출이 117억500만원 증가했다. 또 3개 기업에서 14억원 수출이 증가했다.
이외에도 비용절감, 고용 창출 등의 성과가 나타났다.
하지만 더 주목받는 것은 특허, 지식재산권, 논문 등의 성과다. 27개 기업 중 12개가 총 185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특허 이외의 지식재산권(상표권, 실용신안권, 의장권, 저작권 등)도 3개 기업이 10건을 확보했다.
참여 기업들은 연구기간 동안 학회와 콘퍼런스에도 꾸준히 참석하며 다양한 논문을 발표했다.
학회에서 68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콘퍼런스에서 38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 완료한 기업도 4개였다. 현재까지 총 게재한 논문만 15편에 달한다. 현지 게재 신청 후 심사 중인 논문도 6편에 달한다.
사업 종류 후에는 경제적 성과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27개 기업 중 23개 기업이 최저 10%, 최고 80%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답했다.
주요 기업 성과도 눈에 띈다.
한국항공우주산업은 무인기용 표준SW 솔루션 및 테스트베드 개발을 통해 무인기 SW시장에서 미국에 도전하고 있다. 인소프트는 자동차 부품용 미들웨어 국산화를 통해 올해부터 에쿠스, 제네시스 등 신차에 직접 적용하는 단계를 거칠 전망이다.
한국스마트카드는 AFC 표준 SW 솔루션, 인피니트헬스케어 지능형 영상진단 및 치료지원 시스템, 이지케어텍의 글로벌 의료정보 프레임워크 개발, 안랩의 모바일 악성 프로그램 탐지 및 방어 솔루션도 성과가 가시화된 과제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