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의 문샷(Moonshot) 프로젝트에 인텔이 합류하기로 했다. 문샷 프로젝트는 노트북, 스마트폰 등 정보가전용 소형 프로세서를 사용해 거대한 데이터센터 시스템을 구현하는 것이다.
19일(현지시각) PC매거진 등에 따르면 HP는 인텔 아톰 프로세서(코드명 센터톤)를 사용해 저전력 마이크로서버를 개발하고 있다. 문샷 프로젝트는 다년도에 걸쳐 추진되는 프로젝트로, 지난해 11월 착수되었다. 목표는 데이터센터의 서버 복잡성과 에너지 사용, 비용을 크게 경감시키기 위한 것이다.
마이크로서버는 크기가 크고 전력이 많이 소모하는 일반적인 서버 프로세서 대신에 노트북은 물론 태블릿PC 등 모바일 단말기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소형 칩을 대량으로 사용한다. 이 같은 아이디어는 대규모 웹서비스, 클라우드 서비스 등을 운영하는 거대 데이터센터의 관심을 끌고 있다.
HP는 그 첫 번째 시스템으로서 코드명 제미니를 발표했다. HP는 제미니가 프로세서 중립적인 플랫폼이지만 64비트 지원, 가상화 기술, ECC 메모리 등과 같은 기능 때문에 인텔 센터톤 칩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HP는 “하이퍼스케일 워크로드를 위해 구현된 제미니 인프라스트럭처 기반 센터톤 칩 탑재 서버 카트리지들은 전력을 거의 소모하지 않으며 밀집도가 높아 작은 공간에서 범용 서버 몇 대보다 더 높은 효율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전자신문미디어 테크트렌드팀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