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성 근접 효과(superconducting proximity effect)`는 초전도체의 나노 구조에 의존한다는 것을 우리나라 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초전도성 근접효과는 초전도체에 인접한 일반 금속에 초전도성이 유도되는 현상을 말한다.
주인공은 부산대 물리학과 출신으로 현재 미국 텍사스 오스틴주립대 연구원으로 활동하는 김정대 박사다.
김정대 박사(주저자)는 캔 쉬(Chih-Kang Shih, 교신 저자)교수와 함께 원자 두께의 금속 초박막(ultra-thin film) 위에 올려 진 초전도체 납(Pb)이 나노구조 및 형태에 따라 주변 금속 박막에 훨씬 강한 초전도성을 유도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관련 논문은 영국의 물리학 전문지 `네이처 피직스(Nature Physics)` 6월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각종 초전도체를 응용한 디바이스 개발과 미시적 관점에서 초전도성 근접효과의 이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