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그동안 중구난방으로 개설해 온 도내 160여개 홈페이지와 등록 콘텐츠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정비 작업에 나선다.
개설만 해놓고 관리가 안돼 서비스를 제대로 못하는 홈페이지는 폐지하고 중복 개설한 홈페이지는 통합하는 등 효율적인 운영시스템을 마련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예산 1억2000만원을 투입해 도내 홈페이지를 통폐합하고 표준화하기 위한 정보화전략계획(ISP)을 수립한다고 20일 밝혔다.
비전기획관을 중심으로 정보화보좌관과 정보화기획담당관실이 함께 추진단도 구성했다. 추진단은 매월 정기회의와 수시회의를 실시해 ISP 방향과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자문 역할을 한다.
오는 10월까지 2회에 걸쳐 자체 홈페이지 및 콘텐츠를 평가하고, 홈페이지 통폐합 및 표준화 ISP를 마련할 계획이다.
세부 실행계획은 전문기관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마련키로 했다. 연구용역은 이달 심사를 의뢰하고 다음달 초 제안서 평가를 거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연구용역에서는 홈페이지 서비스와 정보기술 트렌드를 분석하고 경기도 홈페이지 서비스 현황을 분석해 종합개선 방안을 제시토록 하고, 이를 토대로 홈페이지 통폐합 및 표준화를 위한 ISP를 수립할 계획이다.
수립한 전략에 대해서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연차별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 3개년 계획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박덕순 경기도 정보화기획담당관은 “홈페이지 통폐합은 관련 부서의 반발이 예상되고 표준화 작업이 매우 까다로워 결코 쉽지 않은 사업”이라며 “올해는 경기도 홈페이지 현황을 세밀히 분석하고 외부 전문가 및 최근 위촉한 정보화소통자문위원단의 자문과 조언을 받아 표준을 만드는 데 주력한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통폐합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