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이제품]이동식 발전설비

최근 전력수요가 증가하면서 이동과 설치, 운전이 간편한 발전설비가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의 이동식 발전설비 PPS는 디젤 엔진과 발전기 등 발전소 운영에 필요한 설비들을 컨테이너 안에 담은 소규모 발전소 패키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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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갈라파고스에 설치한 PPS 전경.

PPS는 기존 발전소와 달리 공장형이 아닌 박스(box)형태로 설치와 이동이 간편하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또 경유만을 연료로 사용하지 않고 저렴한 중유도 사용할 수 있어 경제적이다.

내구성도 뛰어나 기존 패키지형 발전설비처럼 주로 비상 보조전원이나 건설현장 등에서 짧은 기간만 사용하는 것 외에도 상용 발전이 가능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동이 용이한 PPS는 전력난이 심한 곳이나 송·배전 설비가 열악한 섬과 오지, 자연재해 지역에서 활용도가 높다.

PPS는 엔진과 발전기 등 대부분의 기자재를 국산화 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PPS의 핵심기자재인 엔진은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독자기술로 개발한 `힘센(HiMSEN)엔진`을 적용했다. 전세계에서 현대중공업이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으며 지식경제부로부터 `세계일류상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은 2010년에만 2억7000만달러의 PPS를 내다파는 등 지금까지 쿠바, 브라질, 칠레, 이라크 등 세계 30여개국에 1000여기를 수출했다”고 말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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