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가 전자책 최대 고객으로 부상했다. 2년 전 전자책을 가장 많이 산 20대는 3위로 밀렸다. 디지털기기에 익숙한 10대는 60대 이상보다도 전자책을 읽지 않았다.
교보문고(대표 김성룡)가 조사한 `상반기 전자책 판매 동향`을 보면 30대가 전자책을 가장 많이 구매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6월 15일까지 전자책 판매 및 매출을 기준으로 조사했다.
연령별 전자책 구매율은 30대가 39.2%로 가장 높았다. 40대가 30.9%로 뒤를 이었다. 교보문고는 스마트폰으로 전자책을 구매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30·40대 독자의 전자책 수요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20대 구매도 상승했지만 30·40대의 구매율을 따라가지 못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51.9%, 여성이 48.1%다. 전자책 전용 단말기로 독서하는 비율은 남성이 65.2%로 여성보다 높았다. 반면 스마트폰에서는 여성 비율이 55.1%로 남성을 앞질렀다. 스마트폰에서는 판타지나 로맨스 등 장르 소설이, 스마트패드와 전자책 전용 단말기에서는 자기계발과 소설 구매가 높게 나타났다. 남성과 여성의 종이책 독서 경향이 전자책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고 교보문고는 풀이했다.
교보문고 디지털컨텐츠사업팀은 “전자책 사업 전체 매출액의 신장률은 56.8%로 두 자리 수의 높은 신장세를 보였다”며 “7월부터 전자책이 도서정가제 범위에 속해 출판물로 정착되면 산업이 안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령별 전자책 구매율
자료:교보문고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