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비교안돼…세계는 지금 '삼성폰 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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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에 삼성 독주체제가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 처음으로 분기 5000만대가 넘는 스마트폰을 팔았다. 애플은 삼성의 60% 수준에 머물렀다.

19일 증권업계는 2분기 삼성전자 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5000만대를 돌파, 최소 5096만대에서 최대 5560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에 애플 2분기 판매량은 2900만대 수준으로 1분기 대비 17%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도 비교안돼…세계는 지금 '삼성폰 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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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삼성전자 모바일 부문 매출도 사상 처음 20조원에 영업이익 역시 4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다시 갈아 치울 것으로 보인다. 1분기 모바일 부문 매출은 18조원, 영업이익 3조8000억원이었다.

1분기 4400만대 스마트폰을 판매한 삼성은 2분기 5000만대를 돌파하며 연간 스마트폰 2억대 판매가 무난할 전망이다.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S3가 사상 최대 통신사 선주문을 받으며 순항하고 있어 연간 판매량이 2억대를 훌쩍 뛰어넘는 2억3000만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삼성이 또 사상 최대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갤럭시S3 출시 효과와 함께 갤럭시노트, 갤럭시S2 등 기존 제품 등이 골고루 선전했기 때문이다. 갤럭시S 시리즈와 갤럭시노트로 이원화된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애플이 아이폰5를 4분기 출시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삼성전자 독주는 계속될 전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3 출시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독주가 예상된다”며 “경쟁사 신모델 출시 지연과 하드웨어 경쟁 우위를 기반으로 올해 스마트폰 출하량이 2억3000만대에 달해 지난해보다 127.6%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 스마트폰 실적 고공 행진에는 당분간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을 것”이라며 “경쟁사를 압도하는 제품 라인업에 브랜드 측면에서 이미 애플과 투톱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추이 (단위:백만대)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