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길수의 IT인사이드](328)IC카드가 필요없는 모바일 현금인출기(A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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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R이 현금카드와 PIN(개인 비밀번호) 입력없이 현금 인출이 가능한 ATM 솔루션을 개발했다. 솔루션 이름은 `NCR Mobile Cash Withdrawal`이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에 앱을 설치한 후 스마트폰 화면에 PIN을 입력하면 금융점포나 소매 유통점에 설치된 ATM에서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개인인증 절차 등 제반 현금 인출 프로세스는 스마트폰에서 이뤄지며, ATM에는 2D바코드 정보가 담긴다. 바코드를 촬영하면 바로 현금이 나온다. 2D바코드는 현금 인출기가 설치된 장소의 위치정보만 갖고 있다. 전체 현금 인출에 걸리는 시간은 10초 정도라고 한다.

현금 인출과정에서 ATM에 계좌정보나 PIN정보가 따로 저장되지 않기때문에 금융 사기에 노출될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게 NCR측 주장이다.

이 솔루션을 도입하면 금융소비자들은 사무실이나 지하철 등 편리한 장소에서 스마트폰 앱으로 현금 인출신청을 하고 시간이 날때 ATM이 설치된 장소를 찾아가 바코드를 촬영하면 된다.

이 솔루션은 이미 광범위하게 도입된 ATM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한다. 바코드 리더기나 NFC 기능을 추가할 필요 없다. 다만 현재 설치된 ATM에 소프트웨어를 업그레이드 하면 된다.

NCR측은 최근 모바일 기기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다채널 금융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멀티 채널 금융서비스에 이솔루션이 적합하다고 밝혔다.

NCR은 현재 이 서비스에 관심을 갖고 있는 금융권을 대상으로 솔루션 보급을 추진 중인데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시험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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