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진 대표, 임직원에 "넥슨과 함께 글로벌 시장 공략"

“훌륭한 게임을 만들고자 하는 우리의 꿈은 변치 않습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지분 매각 관련해 11일 임직원에게 직접 메일을 보냈다. 김 대표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넥슨과 손을 잡았다며 게임으로 세계 시장에 도전하겠다는 변치 않는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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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 대표는 엔씨소프트 지분 14.7%를 넥슨에 매각하면서 양사의 새로운 파트너십이 만들어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더욱 끈끈해진 협력 관계로 글로벌 시장을 함께 개척할 기반이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도전정신이 가득한 엔씨소프트를 만들려는 우리의 꿈은 변하지 않았다”며 넥슨을 두고 “함께할 친구 같은 회사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그는 “글로벌 게임 시장은 국경이 없어질 정도로 치열한 도전의 장”이라면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조금이라도 힘을 합쳐 나아가야 한다”고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엔씨는 엔씨의 색깔이 있고 넥슨은 넥슨의 색깔이 있다”는 말로 시너지 가능성과 독립 경영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서로의 장점이 어우러져 두 회사가 협력해 글로벌 시장을 함께 공략하는 데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예정대로 오는 21일 신작 `블레이드 & 소울` 공개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지분 매각 사실이 밝혀진 후 처음 열린 11일 주식 시장에서 엔씨소프트 주가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엔씨 주가는 25만5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전일 대비 1만3000원, 4.85% 하락한 금액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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