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시스템, LG CNS 제치고 GS 프로젝트 품 안에

GS그룹이 LG CNS를 제치고 이수그룹 IT서비스 회사에 주요 IT프로젝트를 맡겼다. IT부문에서 오랜 동반자 관계였던 범LG그룹과 LG CNS의 관계가 예전같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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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그룹 IT계열사 이수시스템(대표 황엽)은 LG CNS를 제치고 GS홈쇼핑 인사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GS홈쇼핑의 IT아웃소싱과 차세대시스템 개발까지 맡아왔던 LG CNS를 이긴 이수시스템은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유통업계 첫 인사시스템 구축 실적도 손에 넣었다.

자체 그룹 IT서비스 조직을 만든 LS그룹에 이어 GS그룹의 독자 IT 행보로 범LG그룹과 LG그룹 간 이어왔던 IT협업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GS그룹은 GS ITM을 통한 자체 아웃소싱 수급을 늘리면서 LG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 LG CNS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GS ITM은 지난해 상반기 독자적 그룹 데이터센터를 짓고 GS 계열사들을 대상으로 영업 활동을 적극 확대해 왔다. LS그룹도 LS글로벌 내에 그룹 IT 조직을 컨트롤타워로 두고 IT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GS홈쇼핑 인사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는 이수시스템이 자체 개발한 eHR 솔루션 `옵티(OPTI)-HR`이 적용된다. 지난 5월말 시작했으며 올해 말까지 7개월간 진행된다. `OPTI-HR`은 인사·성과·급여·복리후생과 각종 신청서 자동발급 등을 시스템화하고 현장 중심 인사업무가 가능하다. 인사업무 프로세스의 표준화·단순화·자동화로 인사 업무 생산성을 높인다.

황엽 이수시스템 대표는 “옵티-HR은 공통 인사 업무를 단순화하고 효율성을 높인 제품”이라며 “GS홈쇼핑 프로젝트를 계기로 유통 및 온라인 쇼핑 업계 eHR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시스템의 `옵티-HR`은 대한생명, 대구은행, 국민은행 IT그룹, 우리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한화증권, 한화손해보험 등 금융권과 성동조선해양, 태영건설, 한국TRW, 발레오, 성창기업 등 제조업체,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공공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다.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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